투자/주식

머스크의 귀환, 말바꾼 트럼프_주가, 비트코인 환호?

웰씨유 2025. 4. 24. 12:44

머스크가 정치 외도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세를 보였다. (머스크의 위력이 새삼 실감;;;)
본장 마감 후 (예상대로) 테슬라의 '역대급 어닝 쇼크'가 드러났지만...애프터마켓 주가는 오히려 이날 종가보다 5% 이상 올랐다.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6개월 만에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탔다. 이어지는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역시나 주가에 호재가 될 만한 발언들을 했는데 "5월부터는 정치 참여가 상당히 줄어들 것", "다음 달부터 테슬라에 많은 시간을 쓸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머스크-테슬라-귀환-주가-상승
머스크의 귀환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로보택시는 운전자 없는 차량 호출 서비스로 현재는 구글의 웨이모가 미국 시장을 독점 중)
또, 올해 안에 '많은 도시에서' 지원하는 무감독 완전자율주행(Unsupervised FSD) 소프트웨어를 미국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현실화되면 이제 2단계 자율주행(부분 자동화)에서 4단계 자율주행(고도 자동화)이 가능해진다.
저가형 전기차 출시도 예고했다. 머스크는 자동차 판매 부진에 대해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테슬라에 대한 수요 감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테슬라의 이러한 대응으로 전기차 산업에 대한 불안과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아무튼 그의 귀환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희소식임은 틀림없는 듯.


 

한편 건조했던 날씨에 봄비가 내리듯 트럼프의 중국 공세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희소식도 전해졌다.

트럼프-관세-미중관세전쟁
트럼프의 말말


22일(미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과의)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관세율) 145%는 너무 높다. 그 정도 높지는 않을 것이다.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불안을 의식하며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피했는데 '중국에 강경하게 나가겠다(play hardball)'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우리는 매우 좋을 것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파월 의장에 대해서도 (이것 때문에도 혼란이 가중되고 각종 예측과 억측이 난무했던 며칠간의 불안을 의식한 듯) "해고할 생각이 없다. 단지 그가 금리 인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발 물러난 트럼프 덕분에 오랜만에 증시도 비트코인도 상승했다. 
23일 주요 가상 자산이 일제히 급등했는데 4월 들어 8만달러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미중 관세전쟁 완화 가능성에 단숨에 9만 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9억 1270만 달러가 순 유입됐다. 이는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다시 은을 추월해 자산 순위 7위 자리를 되찾았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의 상승 배경이 트럼프 대통령,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45%라는 말도안되는 관세는 아니라고 언급하고 매우 내려갈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코인 관련 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 비축 기업 스트레티지는 7.95% 상승해 343.03달러에 마감했다.


 

휴... 연초 관세 해프닝이 악재를 거듭하는 사건이 되지 않길 바라는 전 세계인의 바람이 전해진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