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외식 물가 치솟는 이유, 올해도 3%나 올랐다

웰씨유 2025. 3. 24. 15:46

요즘 높은 외식 물가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데 한 끼 식사에 1만 5천원은 기본으로 드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의 경우에 인당 1만 8천원 정도가 식사 비용으로 소요되기도 합니다. 

올해 2월 외식물가 상승률이 3%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합니다.

 

외식-물가-식재료-상승
외식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식재료


농림축산식품부 24년 외식업체 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매출에서 식재료비가 40%를 차지한다고 하고
식재료와 인건비를 합쳐 70%라고 하는데요. 미국은 이 비중이 59%로 한국의 식재료와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결국 외식물가에 바로 반영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외식 물가는 특이하게 식재료 비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사실 여기에는 구조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1. 농업 구조와 생산 비용

  • 국토가 좁고 농지가 제한적이어서 대규모 농업을 통한 생산 단가 절감이 어렵다.
  • 기계화와 자동화가 선진국에 비해 덜 이루어져 있어 노동 비용이 높다.
  • 시설 재배(비닐하우스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기후 영향을 덜 받지만, 운영 비용이 크다.

2. 유통 구조의 복잡성

  • 한국의 식재료 유통 과정은 중간 유통 단계가 많아 비용이 상승한다.
  • 대형마트, 도매시장, 소매점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마진이 추가된다.
  • 직거래 방식이 발달한 해외(미국·유럽 등)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이다.

3. 수입 식재료의 높은 관세와 물류 비용

  • 한국은 농산물과 축산물 보호 정책으로 인해 수입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 해외에서 수입하는 식재료는 물류비, 환율 변동 등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비싸진다.
  • 특히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원재료 가격이 더욱 오르고 있다.

4. 외식업계의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 식재료 원가는 전체 비용의 일부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크면 외식업체가 가격을 더 올릴 수밖에 없다.
  •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상가 임대료가 매우 높아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5. 정부 정책과 시장 구조

  • 국내 농업 보호를 위해 가격 통제를 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이는 유통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 농산물 가격이 변동성이 크고 계절별 차이가 심해 일정한 가격 유지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식재료 원가 비중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이는 외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해외살이에 비해 식재료 비용이 많이 든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외식은 더하죠. 

배달이 잘 되니 배달비 등 비용때문에 외식비가 오르나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배달앱 수수료는 7%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이런 때일수록 당분간 집밥으로 외식비를 절약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