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식

증시기상도 & 5년 만에 부활한 공매도

웰씨유 2025. 3. 28. 17:46

 25. 3. 28일 

증시기상도 및 5년 만에 부활한 공매도가 단연 이슈다 

 

미국 증시가 단기 바닥을 잡았지만 이제 국내 증시가 위태롭다. 이번주 탄핵 선고와 다수의 재판 일정으로 인해 정치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그에 따른 자금 이탈이 심각하다. 연초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섰던 국내 증시는 이번주 일평균 거대대금이 12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다음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훼손시키는 요소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씨티그룹은 대한민국의 신용 등급 강등과 증시 자금 이탈을 경고했다.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지난주 5개월 만에 6만원대 주가를 돌파했던 삼성전자도 그 기세가 수그러든 모양새다.

주요-산업-기상도
주요 산업 기상도


5년 만에 부활한 공매도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거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들은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대차잔액 비중이 높아 공매도 집중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종목들은 실적 둔화 가능성과 맞물려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공매도 충격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2009년, 2011년, 2021년 공매도 재개 사례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큰 흔들림 없이 안정을 유지한 바 있다. 오히려 공매도는 고평가된 주식의 거품을 제거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공매도 금지로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복귀하면서 수급 안정과 지수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가 시행되지만, 중·소형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재개 이후 시장은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 달 동안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공정가치로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종목들은 공매도 공세에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