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이어온 금/엔/장(금, 엔화, 장기채) 상승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에 파장을 일으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의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달러화 가치 하락 기조를 이어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귀금속, 미국 외 선진국 통화, 채권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은 지난달 28일 또 한 번 역사적 최고점을 찍었는데 연초대비 19.6%상승했다.
엔화는 연초대비 5.5% 상승해 100엔당 986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대비 엔화값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1월 중순 급등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월부터 빠르게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엣도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악화로 10년물 금리가 하락 (국채 가격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20년 이상 미국채(TLT)'는 연초 대비 2.7% 올라 S&P500 지수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 금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에서 금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 인플레이션 헤지(Inflation Hedge)
- 불확실성 회피(Safe Haven Demand)
- 실질금리 하락(Real Interest Rate Decline)
1980년대 초반 스태그플레이션과 금 가격 상승
📌 배경:
1970년대 미국은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다.
- 1973년과 1979년 오일쇼크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등 → 생산 비용 상승 → 물가 상승
- 베트남 전쟁 이후 정부 지출 증가 + 미국 달러 평가절하
- 연준이 적절한 대응을 못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심화
🔥 금 가격 급등:
1970년대 초반 온스당 35달러 수준이던 금값은 1980년 초 850달러까지 폭등했다.
💡 주요 원인 분석:
1️⃣ 인플레이션 헤지(Inflation Hedge)
-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1979년 13.3%)까지 올라가면서 화폐 가치가 하락했다.
- 투자자들은 달러보다 가치가 보존되는 금을 매입했다.
2️⃣ 불확실성 회피(Safe Haven Demand)
- 1979년 이란 혁명과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같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졌다.
-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경제 상황도 악화되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
3️⃣ 실질금리 하락(Real Interest Rate Decline)
- 1970년대 말까지 연준은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리지 않았다.
-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명목 금리는 낮아지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었다.
-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금과 같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게 됨.
🏆 결론
스태그플레이션에서 금 가격은 화폐 가치 하락, 경제 불확실성, 실질금리 하락으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1980년대 초 금값이 정점을 찍고 이후 볼커 연준 의장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금 가격이 하락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만약 현재 글로벌 경제가 다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빠진다면 금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볼 만하다. 🚀
당분간 안전자산을 찾아 잠시 비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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